Home Site Map Web-Based Email Administration

 
 참여 광장
Subject 골드코스트는 아마 가장 살기 좋은 곳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이다.

지난 크리스마스 기간 휴가 기간동안 처가의 부모님과 친가의 아버님을 모시고 또한 아이들 데리고 뉴질랜드 남섬을 다녀 왔다.

크라이스트 처치로부터 시작하여 퀸스타운 그리고 밀포드 사운드와 더니든까지 2,500Km 강행군이었다.

매일 평균 500Km 좁고 험악한 굽이 굽은 길을 운전해야 하는 피곤함보다는 앞에 펼쳐진 때로는 장엄하기도 하며 간혹은 아기자기한 황홀경에 빠지기도 했으며 마치 새해를 맞이하여 선물로 받은 달력의 그림을 펼쳐 보는 듯한 즐거운 감상이기도 했다.

시간을 지날 때마다 보여지는 깍아 지른 듯한 하얀 만년설의 험한 준령과 아울러 중간 중간 펼쳐진 빨강, 노랑, 보라, 초록의 부드러운 들꽃과 식물들은 자동차의 오디오에서 펴져 나오는 작곡가의 클래식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기에 충분했다.
정말
뉴질랜드의 자연은 때로는 강하게 그리고 점점 강하게, 때론 부드럽게 그리고 점점 부드럽게 표현되는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흡사했다.

물감을 풀은 듯한 비취색, 옥색의 호수와 선단에서 재주를 넘는 수십 마리의 돌고래 , 그리고 눈이 녹아 산을 굽이 돌아 떨어지는 하얀 물줄기, 포호하는 물개와 앙증맞은 펭귄의 날개 짓은 위대한 조물주에게 경의를 표할 밖에 없게 한다.

중에서도 압권은 퀸스타운의 비경이다. 호수와 절경의 산이 어우러진 작은 마을은 보이는 경치마다  화폭에 그려진 산수화이다.

더우기 밤새 세찬 비가 내린   아침에 위를 덮은 하얀 눈과 중턱에 걸쳐 있는 구름 풍경은 아무리 재능있는 사람이라도 생각을 초월하는 가슴 벅참일 뿐이다.

그러나..

아무리 얇게 썰어 놓은 것이라도 양면이 있다고 했던가..

하루 사계절을 연상하는 변화 무쌍한 날씨와 한여름의 매서운 추위, 칼을 세운 바람 그리고 높은 물가(호주화와의 환률이 그다지 차이는 없다. 예를 들면 무연 휘발류는 1.90불정도다) 취약한 인프라 등은 이러한 수려한 경치로 인한 눈의 즐거움에도 불구하고 뉴질랜드 남섬에서는 절대 살고 싶지 않다는 개인적인 결론이 쉽게 내려 진다.

처가의 부모님을 배웅하는 길에 서퍼스 파라다이스 Q1 77 관망대에 들렸다.

사람을 귀찮게 하지 않은 쾌적한 날씨와 끝없이 이어진 모래를 적시고 돌아 가듯 가슴을 적셔주는 파란 파도와 하얀 포말.. 그리고 탁트인 대해와 둥그런 수평선남섬과 같은 험한 준령은 아니지만 정감있으며 아주 맛있는 공기를 마실 있는 병풍같은  굽이 굽은 젖줄같은 강과 주위에 다소곳이 놓인 집들이 어우려져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곳이 내가 살고 있는 골드코스트라는 것에 무한 감사를 느낀다.

뉴질랜드 남섬과 견주어도 전혀 뒤지지 않은 경치뿐아니라 위에 마치 경쟁을 하듯 올라가는 경제력의 상징인 마천루사람들의 활력좋은 교육 여건과 짜여진 인프라.. 동맥같이 흐르는 넓은 대로 그리고 우리의 고향인 한국과의 단한시간의 시차 ..

  주위 것에 쉽게 만족하는 성격 탓도 있겠지만

다시금 생각을 봐도 내가 살고 있는 골드코스트는 아마 가장 살기 좋은 환경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이다.